넷마블, ʹ나혼렙ʹ 훈풍에… 4분기 연속 흑자 달성 전망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넷마블의 3분기 매출은 6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63억원을 거둬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대로면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다. 넷마블은 앞서 7분기(2022년 1분기~2023년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분기 지난해 9월 출시한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반짝 흥행했고 2분기부터는 나혼렙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회사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나혼렙은 출시 직후 글로벌 141개국 다운로드 1위, 글로벌 21개국 매출 1위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정식 출시 하루 만에 일간활성이용자수(DAU) 500만명, 매출 140억원을 기록해 국내 애플리케이션 마켓 매출 1위도 달성했다.
나혼렙은 2016년 추공 작가가 연재한 웹소설이 원작이다. 이 웹소설을 2018년 장성락(작화)·현군(글) 작가가 웹툰으로 재생산해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으로 떠올랐고 넷마블은 이를 기반으로 게임화했다.
나혼렙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에서 흥행하고 있다. 지난 1월 방영한 TV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웹툰과 게임을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넷마블은 제2의 나혼렙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개발 경쟁력을 갖춘 외부 IP를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히트한 미국 TV드라마 ‘왕좌의 게임’ IP를 활용해 개발에 나선 액션 RPG ‘왕좌의 게임:킹스로드’가 대표적으로 꼽히는 기대작이다.
넷마블은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왕좌의게임:킹스로드 시연존을 열고 오픈월드로 구현한 웨스테로스 대륙과 킹스로드 오리지널 스토리를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