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나스랄라 후계자’ 사피에딘 사망 확인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던 하심 사피에딘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헤즈볼라는 현지시간 23일 “위대한 지도자이자 알쿠드스(예루살렘의 아랍어 지명)로 향한 위대한 순교자, 헤즈볼라 집행위원장 하심 사피에딘을 애도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자유와 승리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저항과 지하드(성전)의 길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전날 밤 성명에서 “약 3주 전 공격에서 하심 사피에딘 헤즈볼라 집행위원장 등 헤즈볼라 지휘관들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외곽 다히예 지역을 표적 공습해 헤즈볼라 사무총장 하산 나스랄라를 암살한 뒤 그의 사촌 사피에딘이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됐습니다.
헤즈볼라 수뇌부 가운데 한 명인 사피에딘은 헤즈볼라 등 중동의 반미국·반이스라엘 연대 ‘저항의 축’을 이끄는 이란과 가까운 관계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