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한’ 틈새 벌리기…“한동훈표 특검법 발의하라”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의 갈등 양상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 측을 향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직접 발의하라고 압박하는 동시에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회동 결과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며 정치를 복원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뒷골목 거시기들의 패싸움 같다’ 이런 얘기까지 합니다. 존재를 인정하고, 협의하고, 조정해서 이견을 하나의 의견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 그게 바로 정치 아닙니까?”]
민주당 지도부는 어제 한동훈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자극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 “친한파 의원이라는 분들이 모였으면 조금 죄송한 얘기지만 사람이 배알이 있으면 그래도 꿈틀은 해야 되지 않습니까? 이 정도 상황이면.”]
친한계 의원들이 직접 ‘김 여사 특검법’ 대안을 발의하면 논의하겠다며 틈새를 파고 들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친한계 의원들 어제 20명 넘게 모였다면서요. 발의 요건은 충분하지 않습니까? 발의를 하십시오.”]
윤 대통령과의 면담 전 한동훈 대표에게 회담을 제안한 이재명 대표는 오늘 한 언론사 행사장에서 한 대표와 조우했는데 양당 대표 회담 시기에 대해선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 달 14일 본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처리할 방침인데 조만간 열릴 여야 대표 회담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