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모르는 진짜 농업 경제 이야기…급변하는 세계 식량의 미래[신간]
밥맛이 매해 달라지고 품종에 따라 밥물도 다르게 잡는다. 애플수박, 골드사과, 킹스베리 매년 새로운 과일들이 출시돼 소비자를 유혹한다.해외에서 접해본 낯선 식재료가 저녁 식탁에 올라온다. 먼 곳에서 온 식재료와 우리 것을 섞어 만들어 파는 식당에 긴 줄이 이어진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원이자 농업전문가인 이주량 박사가 ‘당신이 모르는 진짜 농업 경제 이야기’를 출간했다.
농업이라는 인류 생존 인프라 산업에 대한 문명사부터 현재 치열하게 격돌 중인 글로벌 식량 산업에 대한 숨가쁜 리포트까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살아 있는 농업 이야기를 풀어낸다.
△삼포식 농업부터 트랙터, 비료, 유전공학까지 굶주림의 공포와 맞서 싸운 인류의 도전과 응전의 역사 △세계 식량산업의 패권을 쥔 ABCD라는 공룡 기업 이야기 △선물거래의 탄생과 금융 발전 이야기 △식량을 둘러싼 열강들의 조용한 외교 전쟁 △한국 딸기의 달콤한 성공과 나아가야 할 방향 △투뿔한우와 치킨 산업의 이면 △우리가 모르는 통일벼 개발의 뒷이야기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글로벌 식량 산업 이야기 등 시대와 국경, 산업과 학문을 넘나들며 농업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한 나라의 경제가 성장하는 데 농업이 불안하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산업 구조가 고도화되는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6.25전쟁 후 굶어 죽는 나라에서 제조 강대국이 되기까지 ‘한강의 기적’으로도 불리는 성장 뒷면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농공병진정책(農工竝進政策)이 있었다.
혹자들은 농업이라는 산업을 과연 국가가 유지해야 하는지 의문을 갖는다. 농업이 힘든 상황이라면 식량은 전부 수입해서 사다 먹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안보와 경제 차원에서 식량 필요량의 25~30%는 전략적으로 국내 생산이 꼭 필요하다고 이 책은 설명한다. 또한 푸드테크 산업이 커지는 글로벌 추세에 발맞추어 산업전략 측면에서도 국내 생산 농업이 존재해야 미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으며, 국가의 부가 커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의 과학기술계와 농업계 사이에서 정책적 간극을 조정하는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농업 R&D에 투자되는 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연구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 농식품 관련 해외 최신 동향과 정보를 수집하고 정부 사업을 기획, 평가, 조정하며 농식품 R&D 수행체계와 연구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데 참여하고 있다.
◇당신이 모르는 진짜 농업 경제 이야기/이주량/세이지/2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