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LED전광판 ʹ반짝반짝ʹ 밤에 더 빛나는 ʹ명동스퀘어ʹ


서울 명동이 뉴욕 타임스스퀘어(미국), 오사카 도톤보리(일본)처럼 ‘밤에 더 빛나는 도시’로 변신한다. 서울 중구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신세계백화점 본점으로 이어지는 명동 일대를 ‘명동스퀘어’로 이름 짓고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빛의 광장으로 만든다는 구상을 23일 밝혔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사진)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명동스퀘어를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명성을 능가하는 압도감과 몰입감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세계인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명동스퀘어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의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탄생했다. 중구는 지난 5월 명동 자유표시구역에 ‘명동스퀘어’라는 브랜드를 채택했다.

자유표시구역은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한 지역이다. 김 구청장은 “명동스퀘어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3단계에 걸쳐 완성된다"며 “건물 LED 전광판 16개와 ‘미디어폴’ 80개가 설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LED 전광판은 신세계백화점 본관에 설치된다. 첫 전광판 운영은 다음달 1일부터다. 신세계 본관을 시작으로 명동길 주변에는 신세계백화점 신관, 롯데 영플라자, 하나은행, 교원내외빌딩, LDF롯데면세점 등에 대형 LED 전광판이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설치된다. 2026년부터 2033년까지는 롯데백화점 신관, 을지로입구 경기빌딩, 을지한국빌딩, 신한은행, 눈스퀘어, 한진빌딩 등에 추가적으로 대형 전광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사업 기간이 10년이지만 효과를 집중하기 위해 기간을 가급적 앞당기려고 한다"며 “사업 속도를 빠르게 해서 70~80% 정도는 조기에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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