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기체가 함께 다니는 미래車 세상‥대구서 만난 미래모빌리티 기술


전기차, 수소, 배터리, 자율주행, 도시항공교통(UAM) 등 미래모빌리티의 핵심 기술과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가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으로 관련 산업이 위축됐으나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사 등은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제품 등을 전시하며 미래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대차는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5와 캐스퍼 일렉트릭을 전시했다. 특히 올 하반기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실구매가 2000만원대로 현대차가 출시한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기존 경차나 소형차에서 볼 수 없었던 기술과 공간활용성, 2000만원대에 살 수 있는 전기차란 점이 매력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EV3, EV6, K8 하이브리드 세 가지 모델을 선보이며 다양한 친환경 선택지를 제공했다. 한 관람객은 “EV3를 소셜미디어(SNS)에서 보고 궁금해서 왔다"며 “옵션의 다양성과 개성 있는 디자인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Y·3와 국내 출시 전인 사이버트럭을 선보였으며, 캐딜락은 리릭, 지프는 어벤저 등 최근 출시한 전기차 모델을 전시했다.

삼성SDI, 금양, 엘앤에프 등 배터리 관련 업체들의 부스도 눈에 띄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과 LFP+(리튬인산철 플러스), NMX(코발트프리) 배터리 등을 공개했다. 현재 양산 중인 6세대 각형 배터리인 P6, 21600 원통형 배터리 등 다양한 모빌리향 제품도 전시했다.

금양은 원통형 리튬이온 이차전지(4695, 21700)와 더불어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선보였으며, 엘앤에프는 음극재, LFP, 양극재, 리사이클링 등 신사업을 통한 회사만의 Closde Loop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미래항공교통(AAM) 관련 기술도 대거 공개됐다. 대구시, 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GS건설 등이 공동으로 조성한 ‘UAM특별관’에선 UAM의 예약부터 체크인, 보안절차, 탑승까지 체험할 수 있다.

예약을 통해 최대 4인까지 탑승 가능한 기체는 SKT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의 UAM 기체 ‘S4’를 본떠 전시한 것이다. 예약으로 운영되며, 관람객들의 관심이 이어져 예약 대기자가 15명가량 되기도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이번 엑스포에 참가해 미래 비행체(AAV)를 선보였다. 비행제어 검증 목적으로 개발한 1 대 4 스케일의 AV 실증기로 KAI는 현재 민·군겸용 AAV를 개발 중이다.

한편 이날 엑스포에서는 기조강연으로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 등이 기조강연에 나서 미래모빌리티와 각사의 미래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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