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작은도서관 운영 효율성 제고...서비스 질 높인다
경기 고양특례시는 지역 내 공립 작은도서관 운영의 효율성과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일부 도서관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축소하고 운영 방식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립도서관과 예산·서비스 중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 자원을 보다 전략적으로 분배한다는 취지다.
시는 20개의 시립도서관 및 10개의 스마트도서관, 전자책 도서관과 같은 새로운 도서관 인프라 확대로 공립 작은도서관의 역할과 예산이 중복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작은 도서관의 운영 지원을 중단하고 인프라를 재조정한다. 시립도서관 서비스가 미치지 못하는 지역을 비롯해 6개의 공립 작은 도서관을 운영할 예정이며 80여개 사립 작은 도서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발표된 ‘제3차 고양시 중장기 발전계획(2024-2028) 수립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공립 작은도서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는 공립 작은도서관 중 동일지역 내 시립도서관과 중복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서관은 운영 종료할 예정이다. 강촌공원 작은도서관은 아람누리도서관과 1.1km, 마두도서관과 1.5km 거리 내에 위치한다. 모당공원 작은도서관 또한 마두도서관과 1.2km, 풍동도서관과 1.5km, 일산도서관과 1.6km 이내에 위치해 운영 중복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의 독서환경 사업인 ‘호수공원 북카페 조성사업’과 중복되는 호수공원 작은도서관 운영도 종료하며 강촌공원 작은도서관은 책쉼터로 전환한다.
사립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은 확대한다. 현재 고양에는 84개의 사립 작은도서관이 있다. 시는 사립 작은도서관에 대해 보조금 지원뿐만 아니라, 독서문화 프로그램 강사 파견, 순회사서 운영, 냉난방비 지원 등의 혜택과 운영을 지원한다.
한편 시는 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원흥도서관 신축과 원당도서관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또한 백석도서관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전국 최대 규모의 영어도서관으로 새단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