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때부터 쓰레기 주워” 13살 가장 밧촐론에 김석훈 애틋 (지닦남)[어제TV]


김석훈이 몽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로 배우 손석구를 닮은 13살 가장 밧촐론을 꼽았다.

10월 22일 방송된 MBC ‘지구를 닦는 남자들(이하 지닦남)’에서는 김석훈, 권율, 임우일, 신재하 노마드션의 몽골 환경여행이 계속됐다.

지난 방송에서 이어 김석훈과 임우일이 13살 가장 밧촐론이 일하는 쓰레기장에서 일손을 도왔다. 김석훈은 “까마귀가 너무 많았다”며 “우리나라는 분류해서 버리는데 여기는 한꺼번에 버린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밧촐론이 주로 줍는 것은 페트병. 김석훈은 더 값이 나가는 엔진오일 통이나 스프레이 통을 주우려 했지만 밧촐론은 페트병만 원했고 김석훈도 밧촐론의 뜻에 따랐다. 밧촐론은 페트병 외에 다른 것을 업자가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임우일은 갑자기 자리를 이탈해 시선을 모았지만 “혹시 제작진 분들 중에 머리끈 있는 분 있어요?”라고 물으며 머리끈을 찾느라 이탈한 것. 임우일은 능숙하게 머리를 묶고 쓰레기 줍기에 박차를 가했다.

김석훈이 “몇 살부터 했냐”고 묻자 밧촐론은 “5살이요”라고 답했고 송은이가 “몸보다 큰 페트병 자루를 들고 있다”며 마음 아파 했다. 김석훈이 “친구들이랑 놀고 싶고 그런데 일을 해서 서운한 마음은 없는지” 묻자 밧촐론은 “없다”고 했다.

송은이는 “어쩌면 다른 꿈을 가져볼 기회조차 없던 게 아닐까”라며 걱정했지만 미미는 “그래도 밧촐론이 단단한 것 같다”고 기특하게 여겼다.

밧촐론은 몸보다 큰 자루를 10개는 채워야 하루 일당이 됐고, 그 자루를 가져다 파는 고물상까지는 1시간 거리였다. 자루 1개 무게는 10kg 정도. 평소 밧촐론은 혼자서 자루 2개를 들고 다녔지만 이번에는 김석훈과 임우일이 도왔다. 그렇게 가져간 자루 2개 값으로는 한국 돈으로 3200원 정도를 받았다.

김석훈은 “수고했어. 잘했다”며 “한국 아저씨들이랑 일을 해보니 어땠냐”고 질문했고 밧촐론은 “좋았다”며 웃었다. 미미가 “미남”이라고 밧촐론의 훈훈한 외모를 칭찬하자 권율은 “몽석구”라고 밧촐론의 별명 몽골 손석구를 언급했다.

김석훈은 “몽골하면 저 친구가 먼저 생각나지 않을까. 안쓰럽고 안타깝고. 그 무게를 즐겁게 이겨내는 느낌이었다”며 몽골에서 밧촐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놨다.

이후 김석훈, 권율, 임우일, 신재하, 노마드션은 몽골 사막화를 막기 위해 사막에 나무를 심기로 했고, 나무를 파는 곳을 찾아 나무를 사고 사막에 도착해 텐트를 치기까지 힘겨운 과정을 거쳤다. 그 끝에는 아름다운 은하수로 수놓인 별이 가득한 밤하늘이 고생을 배로 보상했다. (사진=MBC ‘지구를 닦는 남자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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