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서프라이즈 +9.81%…가을은 정치의 계절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채권수익률 급등의 여파를 소화하고 나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혼조 양상을 반복했다. 증시는 이달 초까지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갱신해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선거 이후에 벌어질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71포인트(0.02%) 하락한 42,924.8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78포인트(0.05%) 내린 5851.2를 나타냈다. 그러나 나스닥은 33.12포인트(0.18%) 올라 지수는 18,573.13에 마감했다.

증시는 지난 9월 중앙은행이 예상 밖의 빅컷(50bp 금리인하, 1bp=0.01%p)을 단행한 이후 상승세에 놓여있다. 빅컷을 해야 할 정도로 경제에 대한 우려가 잠재한다던 초반의 염려에서 벗어나 경제지표들이 연착륙을 증명하면서 오히려 금리인하 스케줄이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도 생겨났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가 내놓은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남은 두 번의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내려야 할 금리폭은 50bp로 예견돼 있지만 시장의 예측은 그를 100%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1월 7일 FOMC에서 연준이 25bp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89% 수준으로 보고 있다. 11%는 예상 외의 동결 가능성에 베팅하는 것이다.

수익시즌의 S&P 500 지수 편입 대기업 가운데 20%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대부분이 예상치를 넘어선 결과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지수가 역대 최고치 근처에 머무르는 상황이라 투자자들은 시장이 앞으로는 우상향 보다는 예상 못한 변수에 의해 단기적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기고 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도 전일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투자를 권고하면서 “최근 시장 랠리는 조만간 단기적인 역풍에 부딪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거시적 전망이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이제부터는 증시를 관망하길 권고한다며 그동안 나타났던 랠리는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정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BOA는 “정치가 사회적인 하위 부문인 경제 영역을 새롭게 만들거나 오히려 망가뜨릴 수 있다"며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하려면 누가 오벌 오피스에 앉아 있는 지가 중요하기에 눈을 감고 매수를 반복할 때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평균 5.8%였던 세계 전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내년 말까지 3.5%로 낮췄다. IMF 수석 경제학자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샤는 “인플레이션과의 세계적 전투는 거의 승리했다"며 “물가에 대한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방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제 새로운 경제 전망을 그들이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의 세계 경제는 물가변수보다는 예상치 못한 정치적 사건들에 의해 지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IMF는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에 대한 세계 경제 성장률 추정치를 3.2%로 유지하면서 이를 “안정적이지만 기대 이하"라고 평가했다.

먹튀 검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