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첫 거래서 7% ʹ미끌ʹ...ʺ중장기 전망 낙관ʺ


현지시간 22일 CNBC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 주가는 이날 첫 거래에서 공모가보다 7% 넘게 하락한 1천819루피(약2만9천800원)로 마감했습니다.

올해 인도 증시 상장 종목들이 거래 첫날 평균 39%가량 올랐던 만큼 현대차 인도법인의 주가 약세가 두드러지지만, 기존 인도시장 최대 IPO 기록을 보유한 인도 생명보험공사도 2022년 상장 첫날 7.7%가량 하락한 바 있습니다.

IPO 규모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상장 후 지수 수익률을 넘어선 것은 2개 종목 뿐이라는 보도도 있습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시장 점유율 15%인 2위 자동차업체로, 이번 IPO를 통해 약 190억달러(26조2천억원)로 기업가치를 평가받았고 인도 IPO 역사상 최대인 33억달러(약 4조5천억원)를 조달했습니다.

15∼17일 진행된 주식배정 청약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자동차 산업 냉각 우려 등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지만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청약률이 200%를 넘겼습니다.

웰스밀스증권의 크란티 바티니는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밴드의 최상단에서 결정됐고 청약률도 100%를 넘긴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면서 기업 펀더멘털과 평가 가치를 고려할 때 단기적 접근보다는 중장기적 투자가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청약이 저조한 배경에는 모기업이 IPO 수익을 모두 가져가는 데 대한 실망감이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평가가치는 인도 자동차 업계 1위인 마루티 스즈키의 약 450억 달러(약 62조1천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주가수익비율(PER) 측면에서는 현대차가 26배로 마루티 스즈키(29배)와 차이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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