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성병관리소 철거 놓고 시민단체 수사의뢰·맞불 집회 펼쳐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를 놓고 시민단체 사이에 찬반 의견이 엇갈려 수사의뢰와 맞불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오늘 “성병관리소 철거를 주장하는 단체들이 개최하는 집회에 시 공무원들의 개입 가능성을 수사해달라"며 동두천경찰서에 수사요청서를 접수했습니다.

공대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어제 동두천시장과의 간담회를 앞둔 상태에서 성병관리소 철거를 주장하는 단체의 집회에 동두천시의 공무원들이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행태를 보인 것을 발견했다"며 “동두천시 공무원의 중립유지 의무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하여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수사요청서를 경찰에 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성병관리소 철거 추진 시민 공동대책위원회’는 오늘 동두천시 소요산 공영주차장에서 철거 찬성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집회에는 성병 관리소 철거 추진 시민공동대책위원회 등 시민 400여 명이 모였습니다.

대책위원회 측은 “성병관리소는 동두천시민에게 오랜 아픈 기억으로 더 이상 우리 지역 사회에 있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외부 단체는 동두천의 역사와 사회적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왜곡된 사실로 보존을 논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1973년에 세워진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는 정부가 미군 기지촌 여성들의 성병을 관리하겠다며 운영하던 건물로 1996년 폐쇄됐습니다.

동두천시는 지난달 6일 소요산 개발 사업을 위해 해당 건물을 철거하겠다며 철거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해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48851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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