ʺ일본도에 2차 대전 전범 이름 새겨져ʺ…인기 아이돌 티저 영상에 `발칵`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의 새 앨범 티저 영상에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전범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대만 ETToday와 일본 제이캐스트 등에 따르면 문제가 된 영상은 일본 스타토 엔터테인먼트 소속 9인조 그룹인 스노만이 이달 30일 발표할 새 앨범 ‘RAYS’의 티저 영상이다. 영상에서 일본도 장면이 공개되자 중국을 모욕한다는 메시지가 웨이보 등 중국 SNS에서 쇄도했다.
영상에 등장한 일본도 칼날에는 ‘오카무라 야스지(岡村 寧次)‘라는 한자가 새겨졌다.
오카무라 야스지는 1930∼1940년대 일본군의 중국 파견군 사령관을 지낸 인물이자, 중일전쟁 당시 무고한 중국 민간인들을 상대로 집단 학살을 자행한 ‘삼광작전’의 지휘자로 알려졌다.
일본군은 1937년부터 2년간 중국 공산군 및 국민당에 협조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민간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마을을 초토화했다. 모조리 죽이고(살광), 모조리 태우고(소광), 모조리 빼앗는다(창광)는 의미의 ‘삼광(三光)작전’으로 불린다. 일본의 역사학자 히메타 미쓰요시에 따르면 일본군의 삼광작전으로 중국 민간인 270만명이 학살당했다.
그러나 오카무라 야스지는 국공내전 당시 중국 국민당에 항복하고 협력한 덕에 전범으로 처벌받지 않고 귀국해 호의호식하다 82세에 눈을 감았다. 그는 이외에도 일본 육군이 한국 등지에서 젊은 여성을 납치해 성노예로 삼는다는 ‘일본군 위안부’를 제안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팬들은 “중국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고의로 중국인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것 아니냐” 등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