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 최민호 시장, 정원도시박람회 시민 의견 수렴 시작
(시사저널=강창구 충청본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17일 단식을 마치고 각계 인사들과의 의견 수렴을 통해 박람회에 대한 방향 설정을 세우겠다고 밝힌 데 따라 오는 29일까지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시민들을 직접 만나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21일 그 첫 번째 일정으로 정책특보와 화훼·조경수 농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정원도시박람회 개최와 관련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시장은 박람회 개최 중지, 개최 시점 조정, 시민 기부·협찬을 활용 추진 등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정책특보 간담회에서는 그간 국비 확보 노력 및 대외적 신뢰도 저하 등 여러 부작용을 고려해 박람회를 추진하되 개최 시점을 연기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연기 시점은 국비를 반납해야 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2026년 하반기 정도가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시는 말했다.
특히 성공적인 박람회를 위해서는 시민 인식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기부·협찬 등 적극적인 시민 참여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
오후에는 시청 집현실에서 화훼·조경수 농가 20여 곳과 정원도시 실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의 농가는 2026년에 개최하되, 국화 등 꽃이 많이 피는 가을에 박람회를 개최하는 방향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2025년부터라도 소규모 축제를 연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박람회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 및 방문객 홍보 효과를 더욱 극대화 할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시는 덧붙였다.
최민호 시장은 다음 주까지 각계 각층과의 간담회를 이어가면서, 향후 정원도시 관련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예정이다.
◇세종시의회 의정모니터, 2024년 지방의회 경진대회 우수사례 선정
세종시의회가 21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시민 추천을 받은 세종시의회 의정모니터가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의회 혁신을 이끈 모범사례가 인정받아 입상하고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간 시의회는 주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2018년부터 의정모니터 시스템을 도입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시의회는 세종시의회가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가 경진대회 입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본선심사는 이번 선정된 우수사례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6일 강원도 춘천에서 개최하는 지방시대엑스포 현장에서 최종순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이번 대회 본선 진출을 통해 더 많은 주민에게 의회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또한 제안할 예정이다.
임채성 의장은 “이번 입상은 우리 의회의 혁신적인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 세종예술의전당, 대화·촬영 등 가능한 ‘시크릿 뮤지컬’ 공연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4일부터 세종예술의전당 다목적실을 공연장으로 바꾼 ‘시크릿 시어터’에서 ‘시크릿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시크릿 뮤지컬’은 ‘모든 것이 가능한 공연’을 표방하여 대화와 촬영은 물론 음식과 음료 섭취가 가능하며 심지어 출입도 자유롭다고 재단은 덧붙였다.
이어 이번 뮤지컬은 관객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고, 기존 공연의 틀을 모두 깨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작품은 올해 7월에서 8월까지 서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이자 로컬 크리에이터 라운지인 ‘연남장’에서 ‘연남장 캬바레’라는 이름으로 공연된 바 있으며, 세종에서는 ‘시크릿 시어터’의 공간과 분위기에 맞추어 새롭게 공연된다고 말했다.
한편 화려한 무대 뒤 숨겨진 이야기를 재치 있게 풀어낸 캬바레 쇼 ‘아이위시’는 관객과 배우가 함께 만들어가는 즉흥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배우의 진솔한 인생과 무대 안팎의 이야기를 들려줄 ‘ON-LY A ONE’, ‘SONG FOR MEE’ 등 총 4가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종 공연에서는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을 어린이 버전으로도 처음 만나볼 수 있다. 14세 이상부터 관람이 가능했던 기존 공연을 젊은 가족 인구가 많은 세종시 지역 특성에 맞춰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어린이 버전은 48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가족수에 따라 특별할인(2인 20%, 3인 30%, 4인 40%)도 된다.
공연은 10월 24일부터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24일 아이위시, 25일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26일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김려원의 ON-LY A ONE, 31일(목) 아이위시, 11월 1일 이영미의 SONG FOR MEE, 11월 2일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KIDS,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등으로 이어진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또는 세종예술의전당 누리집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공연기획팀으로 하면 된다.
◇ 세종도시교통공사, 가을철 농촌일손돕기 구슬땀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지난 21일, 세종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금남면 원봉리 일원 인삼재배농가를 찾아 농촌일손돕기를 전개했다.
이날 행사는 공사 임직원과 세종시 자원봉사센터 봉사자 15명이 금남면 인삼재배농장의 인삼수확 사전 준비 작업으로 비닐멀칭 해체작업에 나섰다.
한편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지역 농촌 인력난 해소와 도-농 상생을 위해 2019년부터 지역농촌과 일사일촌 자매결연을 맺어 일손을 보태는 등 매년 지역 농촌일손돕기에 앞장서 왔다.
세종도시교통공사 도순구 사장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게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민들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