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정근식 국감 데뷔전…ʹ조희연·채식주의자 폐기ʹ 쟁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취임 5일차인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이날 국감에서는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특별채용과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폐기 논란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는 오전 10시부터 서울·경기·인천 교육청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개최한다. 여야 위원들은 정 교육감을 상대로 조 전 교육감에 대한 견해와 서울 교육 정책 방향 등을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교육감은 후보 시절부터 조 전 교육감의 혁신교육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혁신교육의 성과를 잇되 한계는 과감히 넘어서겠다"고 밝혔다.

조 전 교육감의 해직 교사 특별채용 논란도 재차 언급될 전망이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조희연 교육감 특별채용 해직 교사 5명의 현 재직 학교 명단 및 재직 시기’ 자료에 따르면, 5명 중 3명이 현재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 교육감은 당선 전 “해직 교사의 복직 문제는 시대적 과제"라고 발언한 바 있다.

반면 야당은 경기도교육청을 대상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대표작 ‘채식주의자’ 폐기 논란을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청소년 유해도서를 분리·제거해달라’는 내용의 보수 성향 학부모 단체 민원을 접수하고, 같은 해 9∼11월 교육지원청에 “부적절한 논란 내용이 포함된 도서에 대해 협의해 조치하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은 도서 폐기 결정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2024학년도 학교 도서관 운영위원회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 용인의 한 공립중학교와 여주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채식주의자’의 열람을 제한했다. 성남의 한 여고는 폐기한 이유로 “음란한 자태를 지나치게 묘사한 것, 성행위·성관계를 조장하는 것” 등을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서울시교육청이 자체 발간한 교육자료에 ‘성(性)중립 화장실’ 설치를 강조하는 내용을 수록한 것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안전사이트